당신은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부자가 되고 싶은가요?
어떤 이들은 명품으로 가득한 옷장을, 또 어떤 이들은 고급 스포츠카를, 혹은 널찍한 별장을 꿈꾸죠.
하지만 52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아시아 최고의 부자 리카싱은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부를 쌓는 것은 가장 쉬운 일이다.
진정한 어려움은 부를 쌓은 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있다.'
14세에 찻집 알바로 시작해 세계적인 부호가 된 사람의 말이라고 하기엔 너무 쉽게 들리지 않나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무한의 부』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리카싱에게 '부'란 단순한 숫자가 아니었단 사실을... 돈으로 계산되는 자산이 아니라 무한히 성장하는 '내면의 동력'이었다는 것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부자의 모습과 달리, 리카싱은 20년 넘게 같은 집에 살고, 낡은 구두를 고쳐 신으며, 저렴한 시계를 차는 놀라운 검소함을 유지했습니다.
그는 왜 이런 모순된 삶을 살았을까요? 52조 원의 자산을 가진 사람이 말하는 '진정한 부'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 책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닙니다. 인생의 극한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원칙을 세우고, 실패 가능성을 0%에 가깝게 만드는 방법, 그리고 부를 넘어 '귀한 사람'이 되는 길을 알려줍니다.
폐결핵으로 아버지를 잃고 가장이 된 소년이 무한한 부를 이룬 비결... 그 안에 담긴 60가지 액션 플랜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리카싱의 놀라운 여정: 14세 찻집 알바에서 세계적 부호로
리카싱의 이야기는 역경 속에서 피어난 성공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12세에 전쟁 피난민으로 홍콩에 도착한 소년은 14세에 폐결핵으로 아버지를 잃고 갑작스럽게 가장이 되었습니다. 학교를 중퇴하고 찻집에서 서빙 일을 시작한 그는 하루 15시간의 고된 노동 속에서도 광둥어와 영어를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했죠.
자신 역시 아버지와 같은 폐결핵에 걸렸을 때도, 치료비가 없어 헌책에서 얻은 지식과 민간요법으로 스스로 병마와 싸워 이겨냈습니다. 이 시기의 극한 경험은 그에게 '마음을 먼저 다스리고 일을 처리한다'는 첫 번째 행동 원칙을 세우게 했습니다.
찻집 알바에서 시계점, 철물 공장을 거쳐 플라스틱 공장으로 이직하며 경험을 쌓은 리카싱은 영어 잡지에서 우연히 읽은 기사를 통해 플라스틱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선 통찰력으로 1950년대에 자신의 사업 '청쿵(長江)'을 창업했고, 중국 최대 강의 이름을 회사명으로 선택한 것은 '작은 시냇물들이 모여 거대한 강을 이룬다'는 그의 비전을 담고 있었습니다.
창업 초기 제품 불량으로 인한 대규모 반품 사태와 같은 위기에서도, 그는 솔직함과 책임감 있는 태도로 정면 돌파하며 신뢰를 회복했고, 이는 '위기 상황에서의 솔직함'이라는 그의 중요한 경영 원칙으로 발전했습니다.
플라스틱 꽃 사업으로 성공한 리카싱은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여 과감하게 부동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합니다. 침체기였던 부동산 시장에 과감히 투자했고, 1970년대 홍콩 지하철 노선 개발 입찰에서 홍콩랜드를 꺾고 승리하며 부동산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그의 가장 놀라운 성공 사례는 1979년, 자신보다 훨씬 큰 허치슨 왐포아 그룹의 인수였습니다. '작은 물고기가 큰 물고기를 삼켰다'는 이 사건은 그에게 '슈퍼맨'이라는 별명을 안겨주었고, 이후 3G 통신, 에너지, 항만,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54개국에서 25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 제국을 구축했습니다.
리카싱의 놀라운 성공은 단순한 사업적 성취를 넘어 철학적 원칙의 실천이었습니다. 그는 '큰 부는 하늘에 달렸지만, 작은 부는 사람(노력)에게 달렸다'고 믿었으며, '검소함과 인색함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의 성공 규모이지만, 진정한 비결은 인간 중심의 가치관과 장기적 안목,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의 철학에 있었습니다.

2. 실패 가능성 0%로 만드는 리카싱의 3가지 원칙
리카싱은 58년간 사업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위기를 겪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그의 놀라운 비결은 시간의 90%를 '실패 가능성'에 대한 고민에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기업인들이 성공에 집중할 때, 그는 끊임없이 무엇이 잘못될 수 있는지 분석하고 대비했습니다.
이러한 철저한 위기관리 덕분에 그는 1973년 석유 위기,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와 같은 대규모 경제 충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자산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리카싱은 '사업을 시작할 때 목표 지점까지 갈 힘과 함께, 그곳에서 다시 돌아올 힘까지 고려한다'고 말하며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했습니다.
리카싱의 첫 번째 원칙은 '무부채 경영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입니다. 창업 초기 어음 부도 위기를 간신히 넘긴 경험은 그에게 평생 '충분한 현금성 자산 확보'와 '낮은 부채 비율 유지'라는 보수적인 재무 전략을 고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부동산 사업을 시작할 때도 당시 주류였던 '사전 분양' 방식 대신, 자체 자금으로 건물을 짓고 임대 위주로 운영하는 안정적인 전략을 택했습니다. 또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특정 산업이나 지역에 의존하지 않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했습니다.
그는 '손에 돈이 있으면 마음이 불안하지 않다'는 신념 아래, 항상 유동성을 중시했고 이것이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습니다.
두 번째 원칙은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 관계 구축'입니다. 리카싱은 '신용'을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여겼습니다.
창업 초기, 이전 회사의 고객을 빼앗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장의 이익을 포기한 일화나, 유럽 무역회사의 계약 취소에도 손해 배상을 요구하지 않은 사례는 그의 신념을 잘 보여줍니다. 솔직함과 정직함을 바탕으로 한 신뢰 구축은 이후 허치슨 왐포아 인수와 같은 대형 거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신뢰는 단기적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 성공을 가져온다'고 믿었으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 은행, 직원, 고객과의 견고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원칙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연한 사고와 빠른 적응력'입니다. 리카싱은 '완벽하게 완성된 요리도 일주일 후면 썩는다'고 말하며 안주하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플라스틱 꽃 사업이 절정이었을 때 이미 산업의 한계를 예측하고 부동산으로 전환했으며, 지속적으로 사업 모델을 혁신했습니다. 특히 80대의 나이에도 페이스북, 줌, 스포티파이, 딥마인드 등 첨단 기술 기업에 과감히 투자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현명한 사람은 때에 따라 변화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상황에 맞춰 대응한다'는 원칙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혁신했습니다. 이러한 유연한 사고방식은 외부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3. 리카싱의 눈으로 본 기회 포착의 기술
리카싱의 가장 놀라운 능력 중 하나는 남들이 위기로만 보는 상황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역발상 투자' 능력입니다.
1966년 문화대혁명 여파로 홍콩 경제가 침체되고 부동산 시장이 폭락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여 부동산을 헐값에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리카싱은 홍콩이 중국의 유일한 대외 무역 통로이므로 중국 정부가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 냉철하게 분석했습니다.
그는 플라스틱 공장과 기존 부동산 수익을 모두 투자해 헐값에 나온 좋은 건물들을 대거 사들였고, 몇 년 후 시장이 회복되면서 막대한 이익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역발상 투자는 1986년 국제 유가 폭락 시기에 허스키 에너지를 인수한 사례에서도 나타납니다. 당시 허스키는 막대한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리카싱은 유가 하락이 일시적이며 석유 수요는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투자했고, 10여 년 후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리카싱의 두 번째 기회 포착 원칙은 '살모사를 죽이지 않고 알을 얻는' 장기적 안목입니다. 그는 단기적인 이익(알)을 위해 장기적인 가치(알을 낳는 살모사)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오렌지 텔레콤 투자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1990년대 초 84억 홍콩달러에 회사를 인수한 후, 오랜 기간 막대한 적자를 감수했지만 '미래에 큰 수익을 얻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투자를 지속했습니다. 10년의 인내 끝에 2000년 인터넷 거품 시기에 1,130억 홍콩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황푸 조선소 부지 매입 시에도 처음 제시된 높은 가격에 바로 계약하지 않고 2년을 기다려 부동산 침체기에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하는 전략적 인내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10년을 갈고 닦은 칼'과 같은 인내심으로 단기적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 가치에 집중했습니다.
지식 습득을 통한 미래 예측은 리카싱 투자 철학의 핵심입니다. 그는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매일 밤 30분씩 소설을 제외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최신 지식과 트렌드를 습득했습니다.
이러한 꾸준한 학습이 그가 1999년부터 인터넷, IT, 생명공학 등 신흥 산업의 가능성을 남들보다 먼저 인지하고 투자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2007년 아직 수익 모델이 불확실했던 페이스북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단 5분 만에 투자를 결정했으며, 애플의 음성 비서 기술의 기반이 된 시리(Siri), 구글 딥마인드, 비브(Viv) 등 인공지능 분야의 선구적인 기업들에 초기 투자했습니다.
그는 "신기술을 좋아한다. 그것이 나를 젊게 만든다"고 말하며, 식물성 달걀, 자동차 3D 프린팅, 수소 연료 전지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혁신 기술에 투자했습니다.
리카싱의 투자 성공 비결은 '철저한 계획, 단계적 실행, 신중한 준비와 과감한 실행, 시스템 경영'이라는 네 가지 원칙에 있습니다. 그는 잠재력 있는 산업을 발견하면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후, 확신이 생기면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캐시카우' 사업의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스타' 사업에 균형 있게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리카싱은 모든 투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실패에서도 교훈을 얻어 더 나은 전략을 수립하는 유연함을 보여주었습니다.

4. 신뢰와 포용: 리카싱의 인간 중심 경영 철학
리카싱의 성공 비결 중 가장 간과되기 쉬운 것은 그의 인간 중심 경영 철학입니다.
그는 '검소함과 인색함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플라스틱 꽃 사업 초기, 시장 독점 상황을 이용해 폭리를 취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원가에 25%를 더한'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고수했습니다.
또한 "7을 갖는 것이 합리적이고, 8을 챙길 수 있다면 나는 6을 취했다"는 말처럼, 자신의 이익을 조금 양보하여 파트너와 상생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1973년 석유 위기 당시에는 자신의 주력 사업이 아님에도 플라스틱 원료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종 업계 회사들을 위해 연합회사를 설립하도록 이끌고, 자신의 재고 원료를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리카싱은 "자신에게는 엄격하지만 타인에게는 관대하며, 신용과 성실함이야말로 돈을 버는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리카싱은 직원을 단순한 노동력이 아닌,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직원을 데리고 가고 공장을 남기면 곧 잡초로 덮이지만, 공장을 가져가고 직원을 남기면 더 나은 공장을 갖게 될 것"이라는 비유로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주력 사업이 부동산으로 전환된 후에도 플라스틱 공장을 한동안 유지하여 오래된 직원들의 생계를 보장했고, 공장 폐쇄 후에는 빌딩 관리 업무를 맡기는 등 직원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질병이나 퇴직한 직원에게도 의료비 지원과 가족의 일자리 알선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퇴사하는 직원에게도 "회사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격려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직원들의 충성심과 헌신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리카싱은 단순한 '사장(Boss)'을 넘어 진정한 '리더(Leader)'가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는 "사장은 지위로 지배하지만, 리더는 매력으로 이끈다"고 말하며, 지위에서 나오는 권위가 아닌 인간적인 매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따르도록 했습니다.
그는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를 포용하고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10억 달러 규모의 거래 결정권을 매니저에게 완전히 맡긴 일화는 그의 깊은 신뢰와 대담한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45분 회의' 규정을 스스로 어겼을 때 즉시 회의를 종료하고 사과하는 모습이나, 젊은 매니저의 실수를 질책 대신 조언과 기회로 대한 사례는 그가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한 리더였음을 보여줍니다.
놀랍게도 리카싱은 경쟁자와의 관계에서도 적대적인 태도 대신 화합과 존중을 중시했습니다. 워프홀딩스 주식 매각 과정에서 HSBC에 베푼 호의는 훗날 허치슨 왐포아 인수라는 결정적인 기회로 돌아왔습니다.
1980년대 초, 경쟁사였던 홍콩랜드가 위기에 처했을 때도 29억 홍콩달러에 핵심 자산인 '홍콩전력'을 인수하며 지급일을 앞당기고 이자까지 깎아주는 배려를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 1993년 미라마르 호텔 인수 경쟁에서는 오랜 친구인 리자오지와의 관계를 위해 경쟁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경쟁은 피할 수 없지만, 화합을 귀하게 여기는 태도를 버려서는 안 된다'며 비즈니스에서도 인간적인 가치를 중시했습니다.
리카싱의 인간 중심 경영 철학은 단순한 이상주의가 아니라 장기적인 사업 성공의 기반이었습니다. 신뢰와 상생의 원칙은 위기 상황에서 협력자들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무형의 자산이 되었고,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는 최고의 인재들이 그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성공의 정점에 선 후에도 그는 광고 회사 대표가 방문했을 때 직접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비에 젖은 외투를 받아 걸어주는 등 겸손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겸손함과 존중의 태도는 결국 그에게 더 큰 존경과 신뢰를 가져다주었습니다.

5. 내면의 부: 진정한 부자와 단순한 돈 많은 사람의 차이
리카싱은 "당신은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귀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고 질문합니다.
그에게 단순히 돈이 많은 것과 진정한 부자는 전혀 다른 개념이었습니다.
그는 돈을 다루는 세 가지 원칙으로 (1)자신과 지식, 능력 향상을 위한 배움에 투자, (2)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부모님 공경에 사용, (3)사회에 환원을 제시했습니다. 이 세 가지가 개인과 가족, 사회 발전을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리카싱은 자신의 막대한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그는 "내 돈은 사회에서 왔고, 사회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1980년 리카싱 재단을 설립했고, 자신의 재산 중 1/3을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재단을 자신의 '셋째 아들'로 여기며, 이는 자선 활동을 단순한 시혜가 아닌 자신의 생명과 가치관을 잇는 중요한 상속이자 책임으로 바라보았음을 의미합니다.
2019년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예의 바른 아이들의 무용단에 즉석에서 200만 위안을 기부한 일화나, 중국의 홍수 피해, 태풍 피해 등 국내외 재난 구호와 공익 사업에 거액을 기부한 사례들은 그의 나눔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를 포용하고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10억 달러 규모의 거래 결정권을 매니저에게 완전히 맡긴 일화는 그의 깊은 신뢰와 대담한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45분 회의' 규정을 스스로 어겼을 때 즉시 회의를 종료하고 사과하는 모습이나, 젊은 매니저의 실수를 질책 대신 조언과 기회로 대한 사례는 그가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한 리더였음을 보여줍니다.
놀랍게도 리카싱은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검소함과 소박한 삶을 유지했습니다.
20년 넘게 같은 집에 살고, 낡은 구두를 고쳐 신고, 저렴한 시계를 착용하는 그의 생활 방식은 막대한 부와 대조를 이루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줍니다.
그는 호화로운 식사 대신 소박한 식사를 즐기며 "높은 뜻을 품고, 낮은 복을 누리라"는 좌우명을 실천했습니다.
그에게 검소함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을 넘어, 물질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더 중요한 가치에 집중하는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흥미롭게도 그는 바하마 정부로부터 제안받은 막대한 수익이 보장된 카지노 운영 허가권도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카지노가 합법적인 오락 사업으로 여겨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돈을 버는 것보다 개인과 기업의 신용을 쌓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며, 정직하게 번 돈만이 진정한 가치를 지닌다"고 믿었습니다.
리카싱의 삶의 궁극적인 철학은 "자아를 먼저 세우고, 무아를 추구한다"는 원칙에 집약됩니다.
그는 이 말을 자신의 묘비명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는 개인의 성장과 성공을 이룬 후에는 더 넓은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사회 전체에 기여하는 삶을 지향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철학은 그의 자녀 교육 방식에서도 드러납니다.
그는 부유한 환경에서도 아들들을 다른 아이들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고,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벌도록 격려했습니다.
리카싱은 자녀들에게 부를 직접 물려주기보다, 스스로 자립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중국번의 말을 인용하며 "귀족 자녀도 가난한 학자처럼 생활해야 큰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마무리: 리카싱이 남긴 내면의 부
리카싱의 삶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를 넘어, 진정한 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14세 찻집 알바가 52조 원의 자산을 일구기까지... 그 여정에서 가장 값진 것은 숫자로 표현되는 부가 아니었습니다.
신뢰와 정직이라는 변치 않는 원칙, 실패 가능성을 0%로 만드는 철저한 준비, 인간 중심의 경영 철학,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삶의 자세가 진정한 '무한의 부'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성공을 자산의 크기로 측정하지만, 리카싱은 다른 척도를 제시합니다.
"당신은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귀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 질문은 우리에게 성공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내면의 풍요로움 없이는 어떤 물질적 성공도 공허할 뿐입니다.
리카싱의 60가지 액션 플랜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자아를 먼저 세우고, 무아를 추구한다"는 원칙입니다.
자신의 발전과 성장을 이룬 후, 그 능력과 자원을 사회와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삶...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부자의 모습이 아닐까요?
당신의 삶에서 '부'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을 넘어,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오늘 밤, 잠들기 전에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무한한 부의 씨앗이 심어져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키우고 나눌 것인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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