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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디자인으로 한글 슬라이드 5장 만들어 PPTX 로 내보냈습니다 — 폰트가 살아남는지부터 봤습니다

클로드 디자인으로 발표 자료를 만들었는데, 파일로 내보내니 글자 모양이 달라진 적 있으세요?
화면에서는 제목이 굵고 시원했는데, 열어 보면 가늘어져 있는 경우입니다.

저도 이게 궁금했어요.
소개 글은 영어 슬라이드뿐이고 한글은 어떻게 되는지 적은 곳을 못 찾았습니다.
그래서 한글 슬라이드 5장을 직접 만들어 내보내고, 맥의 키노트로 열어 비교했습니다.
이 글은 그 기록입니다.

먼저 결과부터요. 내보내기 방식에 따라 글꼴이 다르게 들어갑니다. 화면과 가장 비슷한 쪽은 «추천» 표시가 붙은 방식이었어요. «원본에 가장 가깝다»는 설명이 붙은 쪽이 아니었습니다.


1. 결론부터 — 두 방식, 한 줄씩

2026년 10월 1일, macOS 27.0 맥북에서 확인했습니다.
키노트로만 열어 봤어요.
파워포인트는 이 맥에 없어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내보내기 방식파일에 들어간 글꼴키노트에서 열어 보니
Universal fonts (추천 표시)Arial · Courier New굵은 제목은 굵게, 얇은 글씨는 보통 굵기로. 모양은 화면과 비슷
Custom fonts (원본에 가까움)Noto Sans KR · JetBrains Mono굵은 제목이 가늘게 바뀜. 서체 유실 경고도 뜸

Universal 은 영어 글꼴 이름인데도 한글이 깨지지 않았습니다.
Arial 에는 한글이 없어요.
키노트가 맥에 있는 다른 한글 서체로 대신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

PPTX 는 파워포인트 문서 형식입니다.
키노트도 열 수 있어요.
글자가 그림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파일을 여는 컴퓨터에 그 글꼴이 있어야 같은 모양으로 보여요.


2. 어떻게 만들었나

클로드 디자인(claude.ai/design)은 문장 하나로 슬라이드를 만들어 주는 기능입니다.
베타예요.
저는 맥북에서 크롬 계열 브라우저로 열었습니다.

처음 화면에서 디자인 시스템이 자동으로 골라져 있었습니다.
조직 기본값이었어요.
글꼴이 섞이면 시험이 흐려지니 «None»(없음)으로 바꿨습니다.
템플릿은 Slides 를 눌렀어요.
아래 문장을 그대로 넣었습니다.

한글 슬라이드 5장을 만들어 줘. 주제는 «맥북 배터리 오래 쓰는 법».
1장 표지, 2장 배터리 상태 확인하는 곳(시스템 설정 경로), 3장 충전 습관 3가지,
4장 숫자 비교 표(사이클 횟수 1,000회·용량 80%), 5장 요약.
제목은 굵게, 본문은 얇게, 영문 MacBook·macOS 27 이 한글과 섞이게. 발표용 16:9.

굵기 차이, 한영 섞기, 숫자를 일부러 넣었습니다.
내보냈을 때 어디서 깨지는지 보려는 장치예요.
모델은 화면에 «Opus 5.5»로 표시돼 있었습니다.
기본값을 그대로 썼어요.

클로드 디자인이 한글 슬라이드 5장을 만든 화면. 클로드의 설명과 검은 표지 슬라이드, 5장 썸네일
클로드 디자인이 한글 슬라이드 5장을 만든 화면. 클로드의 설명과 검은 표지 슬라이드, 5장 썸네일

1~2분 만에 5장이 나왔습니다.
클로드가 직접 «제목은 Noto Sans KR 900(굵게), 본문은 200~300(얇게)»라고 설명했어요

여기서 기억할 것은 한 줄입니다. 웹 화면의 제목은 굵기 900, 본문은 200~300 이었습니다. 이 두 숫자가 내보낸 뒤 어떻게 되는지가 이 글의 핵심이에요.


3. 내보내기 — 선택지가 네 개입니다

화면 오른쪽 위 Share → PowerPoint 를 누르면 방식을 고르는 메뉴가 나옵니다.

PowerPoint 내보내기 메뉴. 글꼴 방식 네 가지가 보이는 화면
PowerPoint 내보내기 메뉴. 글꼴 방식 네 가지가 보이는 화면

Universal fonts 에는 «Web-safe, available everywhere», Custom fonts 에는 «Brand fonts; best fidelity» 라고 적혀 있습니다

  • Universal fonts — 어느 컴퓨터에나 있는 글꼴로 바꿉니다. 추천 표시가 붙어 있어요.
  • Custom fonts — 원래 글꼴 이름을 그대로 둡니다. «best fidelity», 즉 원본에 가장 충실하다는 설명이에요.
  • Google Slides fonts — 구글 슬라이드로 올릴 때 쓰는 방식입니다. 이 글에서는 시험하지 않았어요.
  • Screenshot slides — 슬라이드를 사진으로 찍어 넣습니다. 글자를 고칠 수 없어요.

저는 앞의 둘을 내려받았습니다.
한글 제목으로 만들었는데도 파일 이름이 밑줄만 이어진 ______________.pptx 로 저장됐어요.
한글 이름이 통째로 밑줄로 바뀐 겁니다.
내려받은 뒤 이름을 직접 고치셔야 합니다.


4. 파일 속을 열어 봤습니다

PPTX 는 압축 파일입니다.
풀어서 글꼴 이름을 센 결과예요.
두 파일 모두 5장이고, 글꼴이 적힌 곳은 모양이 같았습니다.

universal.pptx
  159  typeface="Arial"
   30  typeface="Courier New"

custom.pptx
  159  typeface="Noto Sans KR"
   30  typeface="JetBrains Mono"

Universal 은 본문이 Arial, 작은 영문 라벨이 Courier New 입니다.
Custom 은 원래 글꼴 이름이 그대로예요.
다만 글꼴 파일 자체는 어느 쪽에도 없었습니다. 받는 사람의 컴퓨터에 Noto Sans KR 이 없으면 다른 글꼴로 바뀝니다.

굵기는 더 큰 문제였어요.
Custom 파일의 표지 제목 설정을 보면 이렇습니다.

<a:rPr lang="en-US" sz="12600" b="1" spc="-441" kern="0">

b="1" 은 «굵게 켜짐»이라는 뜻의 한 단계짜리 스위치입니다.
웹에서는 900 처럼 아홉 단계로 쓰던 굵기가, 파일에서는 «굵게/보통» 둘뿐이에요.
본문의 200~300 도 «보통»으로 들어갔습니다.
굵기 숫자가 파일에 남지 않았어요.


5. 키노트로 열어 비교했습니다

같은 슬라이드를 세 번 나란히 놓았습니다.
위에서부터 웹 화면 · Universal · Custom 순서입니다.

표지 슬라이드 비교. 위 웹 화면, 가운데 Universal, 아래 Custom. 아래만 제목이 가는 글씨
표지 슬라이드 비교. 위 웹 화면, 가운데 Universal, 아래 Custom. 아래만 제목이 가는 글씨

표지입니다.
가운데(Universal)는 굵은 제목이 살아 있고, 아래(Custom)는 제목이 가늘어졌습니다.
작은 영문 라벨은 Universal 에서 Courier 계열로 바뀌었어요

차이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보이는 곳웹 화면UniversalCustom
큰 제목 굵기아주 굵음굵음가늘음
부제 굵기얇음보통보통
작은 영문 라벨고정폭 글꼴Courier 계열JetBrains Mono 지정(이 맥엔 없어 대체됨)
줄바꿈 위치기준대체로 비슷일부 문단에서 달라짐

3장도 같은 결과였어요.
Custom 에서만 숫자와 제목이 가늘어졌습니다.
설명 문단의 줄바꿈 위치도 조금씩 달라졌어요.

3장 비교. 위 웹 화면, 가운데 Universal, 아래 Custom. Custom 은 숫자와 제목이 가늘어짐
3장 비교. 위 웹 화면, 가운데 Universal, 아래 Custom. Custom 은 숫자와 제목이 가늘어짐

3장입니다.
Universal 은 숫자 1·2·3 과 소제목이 굵게 남았습니다.
Custom 은 모두 가볍게 풀렸어요

주의

«best fidelity»를 믿고 Custom 을 고르면 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맥에는 Noto Sans KR 이 이미 깔려 있었어요.
그런데도 굵기가 사라졌습니다.
없는 컴퓨터라면 더 달라질 거예요.

원인은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이 맥의 Noto Sans KR 은 굵기를 한 파일로 합친 가변 폰트입니다.
키노트가 그 파일에서 가장 가는 굵기를 «보통»으로 읽었을 수 있어요.
다른 맥에서 같게 나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6. 그래서 어느 쪽을 고를까

제 시험에서는 Universal 이 낫습니다.
이유는 셋이에요.

  1. 굵은 제목이 굵게 남았습니다.
  2. 받는 사람이 글꼴을 따로 깔 필요가 없습니다.
  3. 클로드 디자인이 «추천»이라고 표시한 방식입니다.

대신 영문 라벨의 모양은 포기해야 해요.
글꼴 이름이 Arial 과 Courier New 로 정해지니 디자인의 개성은 줄어듭니다.
개성이 중요하면 PDF 로 내보내는 편이 안전해요.
그 방식은 이번에 시험하지 않았습니다.

이럴 땐고를 것
남에게 보내서 열려야 한다Universal fonts
내 맥에서 고쳐서 발표만 한다Custom fonts(받을 컴퓨터에 글꼴 설치 후)
모양이 절대 달라지면 안 된다Screenshot slides, 단 글자 수정은 포기

7. 이번에 확인하지 못한 것

  • 파워포인트에서 열기. 이 맥에 파워포인트가 없어 키노트로만 봤습니다.
  • 캔버스에서 직접 드래그해 고치기와 클로드 코드와 디자인 왕복 기능. 이번 시험 범위가 아니었어요.
  • 다른 한글 글꼴. 클로드가 고른 Noto Sans KR 하나로만 해 봤습니다.
  • Google Slides fonts 방식.

글꼴이 깨진다는 글은 이 일본어 글처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글을 직접 시험한 글은 못 찾았어요.
위 결과는 이 맥, 이 슬라이드 한 벌의 기록입니다.


8. 자주 묻는 것

Q. 클로드 디자인은 무료로 쓸 수 있나요? A. 별도 할당이 아니라 클로드 사용량과 같은 지갑을 쓴다는 점은 이 글에 정리했어요.
무료 계정으로 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Q. 내보낸 파일을 파워포인트에서 열면 똑같은가요? A. 모릅니다.
저는 키노트로만 열어 봤어요.
파워포인트는 글꼴 대체 규칙이 다를 수 있습니다.

Q. 글꼴이 바뀌는 걸 막으려면요? A. 만들기 전에 «맥과 윈도우에 모두 있는 글꼴만 써 줘»라고 요청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도 시험하지 않았어요.


9. 다음 단계

슬라이드를 만드는 일은 클로드가 한도를 쓰는 일이기도 합니다.
MCP 는 클로드에 외부 도구를 붙이는 규격입니다.
이걸 많이 붙여 둘수록 한도가 빨리 닳아요.


이 글의 화면은 2026년 10월 1일 제 맥에서 직접 만들었습니다(macOS 27.0, 클로드 디자인 베타, 화면 표시 모델 Opus 5.5, 키노트로 확인).
클로드 디자인 웹 화면은 같은 날 캡처했어요.
슬라이드 속 배터리 설명은 글꼴 시험용 예시이며 이 글에서 사실 확인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