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워크 계약서 엑셀 정리, 10월 6일 클라우드 전환 뒤 해 봤습니다
쌓인 계약서를 하나씩 열어 엑셀에 옮기다 지쳐 보신 적 있으세요?
거래처별 금액과 기간을 한 장으로 보고 싶을 뿐인데 반나절이 갑니다.
빠뜨린 칸은 나중에야 발견되고요.
이걸 클로드 코워크에 맡겨 봤습니다.
코워크는 클로드가 내 폴더의 파일을 직접 여는 작업 방식이에요.
결과 파일까지 만들어 줍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계약서 7건이 1분 만에 엑셀 7행이 됐습니다. 못 찾은 칸 4개는 «미확인»으로 떠올랐어요.
섞여 있던 견적서 1장은 알아서 뺐고요.
그런데 하필 오늘(10월 6일)부터 코워크가 일하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새 작업은 내 맥이 아니라 클라우드에서 돕니다. 그래서 이 글은 바뀐 방식 기준으로 씁니다.
환경은 맥북 프로 16 M4 Pro입니다.
클로드 데스크톱 앱 2.19675.1, Max 요금제예요.
1. 10월 6일에 바뀐 것부터
네이버에서 «코워크가 사라졌다»는 글을 보고 걱정하신 분도 있을 거예요.
사라진 건 아닙니다. 일하는 자리가 바뀌었어요. Anthropic 공식 도움말에 적힌 내용을 표로 옮겼습니다.
| 항목 | 10월 6일 전 | 10월 6일부터 (Pro·Max) |
|---|---|---|
| 새 코워크 작업이 도는 곳 | 내 맥 | Anthropic 서버(클라우드) |
| 설정 → 일반 «내 컴퓨터에서만» | 있음 | 사라짐 |
| 이미 내 맥에서 시작한 작업 | 내 맥 | 그대로 내 맥 |
| 내 맥 폴더 읽기·쓰기 | 바로 | 데스크톱 앱이 켜져 있을 때만 |
| 파일이 쓰이는 방식 | 내 맥 안에서 | 필요한 파일만 사본으로 가져감 |
| 앱을 닫으면 | 작업도 멈춤 | 작업은 계속, 내 파일엔 못 닿음 |
Team·Enterprise 요금제는 이미 클라우드 코워크를 쓰고 있었다고 합니다.
관리자가 켠 곳에서요.
내 맥 안에서만 돌리고 싶다면 도움말은 클로드 코드를 권합니다.

일은 클라우드에서 하지만, 파일을 읽고 결과를 놓는 곳은 여전히 내 맥 폴더입니다
«사본만 가져간다»는 말의 뜻. 도움말에 따르면 클라우드 작업은 필요한 파일의 사본만 가져갑니다.
그 대화(세션)를 지우면 가져간 사본도 함께 지워진다고 해요.
원본은 내 맥 폴더에 그대로 있습니다.
2. 준비 — 파인더 폴더 하나
실험용 계약서 PDF 8개를 만들었습니다. 문서 → 계약서 모음 폴더에 넣었어요.
실제 거래가 아니라 이 글을 위해 만든 가상 계약서예요.
일부러 까다로운 것을 섞었습니다.

계약서 7건에 견적서 1장을 섞었습니다.
스캔본은 글자가 없는 이미지 PDF예요
| 파일 | 일부러 넣은 함정 |
|---|---|
| 스캔_청소용역계약 | 글자 정보가 없는 스캔 이미지 |
| 견적서_아라인쇄 | 계약서가 아님 |
| 비밀유지계약 | 원래 금액이 없는 계약 |
| 광고대행계약 | 금액이 «금 일천이백만원정» 한글 표기, 2쪽 |
| 유지보수계약 | 서명란 날짜가 비어 있음 |
| 임대차계약 | 총액 없이 월세·보증금만 있음 |
3. 폴더를 물리는 법
입력창 아래 «프로젝트 또는 폴더»
9월 16일부터 채팅과 코워크가 한 화면으로 합쳐졌습니다.
따로 코워크 탭을 찾을 필요가 없어요.
새 대화를 열고 입력창 아래를 봅니다.

1번을 누르고 2번 «폴더 추가»를 고릅니다.
위쪽 목록은 전에 물렸던 폴더라 가렸어요
파인더 창이 뜨면 폴더를 고르고 «열기»를 누릅니다.
그러면 이 창이 한 번 더 뜹니다.

저는 «허용»만 눌렀습니다. «항상 허용»은 다음 대화에서도 묻지 않게 하는 버튼이에요
제가 한 번 헛디딘 곳
처음엔 폴더 경로를 붙여넣고 엔터를 눌렀습니다.
그런데 경로 입력창이 안 떠서, 엔터가 그대로 «열기»를 눌러 버렸어요.
그 결과 홈 폴더 전체를 허용하겠느냐는 창이 떴습니다.
바로 취소했어요. 창 제목의 폴더 이름이 내가 고른 폴더인지 꼭 확인하세요.
4. 지시문 — 이 여섯 줄이 핵심입니다
폴더가 물리면 입력창 아래 버튼 이름이 «계약서 모음»으로 바뀝니다.
지시문은 이렇게 썼어요.
이 폴더의 PDF를 하나씩 열어서 계약 한 건을 엑셀 한 행으로 정리해 줘.
열은 파일명, 거래처명, 체결일, 계약기간(시작~끝), 총 금액, 부가세 포함 여부, 결제 조건 순서로.
문서에서 못 찾은 칸은 빈칸으로 두지 말고 '미확인'이라고 쓰고, 계약 성격상 원래 없는 칸은 '해당 없음'이라고 써 줘.
계약서가 아닌 문서가 섞여 있으면 행을 만들지 말고 마지막에 따로 알려 줘.
맨 아래에 '미확인 칸이 있는 계약' 목록을 붙여 줘.
결과는 이 폴더에 '계약목록.xlsx'로 저장하고, 원본 PDF는 이름도 바꾸지 말고 그대로 둬.

입력창 아래가 «계약서 모음»으로 바뀌어 있으면 폴더가 물린 겁니다
줄마다 이유가 있습니다.
- «미확인»과 «해당 없음»을 나눴습니다. 빈칸 하나로는 «못 찾음»과 «원래 없음»이 구별되지 않아요.
- 계약서가 아닌 문서를 걸렀습니다. 폴더엔 늘 견적서·청구서가 섞여 있습니다.
- 원본을 건드리지 말라고 못 박았습니다. 코워크는 파일 이름을 바꾸는 일도 할 수 있어서요.
5. 클라우드 전환이 화면에 보이는 순간
보내기를 누르자 영어로 된 창이 하나 더 떴습니다. 10월 6일 전환이 실제로 보이는 곳이 여기예요.

빨간 상자 문장의 뜻: «이 작업은 클라우드에서 돌기 때문에, 클로드가 쓰는 파일은 기기를 떠나 Anthropic 서버에서 처리됩니다»
앞의 창은 «이 폴더를 바꿔도 되느냐»였습니다.
이 창은 «파일을 서버로 보내도 되느냐»예요. 회사 계약서라면 여기서 한 번 멈춰야 합니다. 회사 보안 규정이 외부 서버 처리를 막고 있을 수 있어요.
저는 가상 계약서라 «Allow»를 눌렀습니다.
실제 계약서를 넣기 전에 확인할 것. 회사 문서를 외부 서비스에 올려도 되는지는 회사 규정이 정합니다.
클라우드 처리가 안 되는 문서라면 이 방법을 쓰지 마세요.
공식 도움말이 안내한 대로 내 맥 안에서만 도는 클로드 코드를 쓰는 편이 맞습니다.
6. 결과 — 1분, 7행, 미확인 4칸
허용을 누르고 1분쯤 지나 답이 왔습니다.

견적서를 계약서가 아니라고 걸러냈고, 미확인 칸이 있는 계약 3건을 따로 적었습니다
폴더에는 계약목록.xlsx 가 새로 생겼어요.
엑셀로 열면 이렇습니다.

미확인 칸에는 노란 바탕을 칠해 줬습니다.
시키지 않았는데 한 일이에요
함정별로 어떻게 처리했는지 정리했습니다.
| 함정 | 결과 | 맞았나 |
|---|---|---|
| 스캔본(글자 없음) | 기간·금액·결제조건 모두 읽음 | 맞음 |
| 견적서 | 행을 만들지 않고 따로 알림 | 맞음 |
| 비밀유지계약 | 금액·부가세·결제를 «해당 없음» | 맞음 |
| 한글 금액 «일천이백만원정» | 12,000,000원 | 맞음 |
| 날짜 빈칸 | 체결일·기간 «미확인 (날짜란 공란)» | 맞음 |
| 임대차 총액 | «미확인», 월세·보증금은 괄호로 남김 | 맞음 |
일부러 곱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든 건 청소용역과 임대차입니다.
월 금액만 적힌 계약에서 12개월을 곱해 총액을 지어내지 않았어요. «임의로 곱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종료일처럼 계산이 필요한 칸에는 «계산값»이라고 표시했고요.

스캔본은 «글자 추출이 안 돼 화면으로 직접 읽었다»고 적었습니다
7. 그대로 쓰면 안 되는 두 가지
지시를 하나 덜 지켰습니다
다온식품 공급계약에는 결제 기한이 없습니다. «월별 발주량에 따라 정산»이라는 문장만 있어요.
규칙대로면 «미확인»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원문을 옮겨 적고 미확인 목록에선 뺐어요.
대신 «적힌 내용 그대로 옮겼다»고 따로 알려 줬어요. 미확인 목록만 보고 끝내면 이 한 칸을 놓칩니다. 답변의 «확인해 보실 부분»까지 읽으세요.
금액이 숫자가 아니라 글자로 들어갔습니다
«6,600,000원 (연간 총액)»처럼 글자로 저장됐습니다.
사람이 읽기엔 좋은데 엑셀로 합계를 낼 수가 없어요.
합계가 필요하면 지시문에 한 줄을 더하세요.
총 금액은 숫자만 넣은 '금액(원)' 열과 설명을 넣은 '금액 메모' 열로 나눠 줘.
8. 자주 묻는 것
Q. 데스크톱 앱을 닫으면 어떻게 되나요? A. 공식 도움말 기준으로 클라우드 작업은 계속 돕니다.
다만 내 맥 폴더에는 닿지 못해요.
폴더를 읽고 엑셀을 저장하는 동안엔 앱을 켜 두세요.
Q. 계약서 원본이 서버에 남나요? A. 도움말에 따르면 필요한 파일의 사본만 가져갑니다.
그 대화를 지우면 사본도 지워져요.
회사 문서라면 보안 담당자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Q. 스캔한 계약서도 되나요? A. 제 실험에선 기울어진 흑백 스캔 한 장을 정확히 읽었습니다.
다만 흐리거나 손글씨면 틀릴 수 있어요.
스캔본 행은 원본과 한 번 대조하세요.
Q. 20건, 100건도 되나요? A. 저는 8건만 해 봤습니다.
건수가 늘면 시간과 사용량이 늘어요.
처음엔 10건 정도로 지시문을 다듬고 늘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9. 다음 단계
- 코워크에 정리를 맡기는 법 → 맥 바탕화면 정리, 코워크에 맡기되 ‘지우지 말고 표부터’라고 쓰세요
- 채팅·코워크·코드 고르는 법 → 클로드 채팅·Cowork·코드, 언제 뭘 쓰나
- 엑셀을 클로드에 직접 붙이기(MCP란 클로드에 외부 도구를 붙이는 규격입니다) → 클로드 엑셀 MCP, 맥에서도 될까 — 엑셀 for Mac·넘버스에 직접 붙여 봤습니다
이 글의 화면은 2026년 10월 6일 오전 제 맥에서 직접 만들었습니다(MacBook Pro 16 M4 Pro, macOS 27.0.1, Claude 데스크톱 앱 2.19675.1, Max 요금제, Opus 5.5).
계약서 8건은 실습용으로 만든 가상 문서이고 실제 회사·거래와 관계없습니다.
폴더 경로의 사용자 이름과 다른 폴더 목록은 가렸습니다.
10월 6일 변경 내용은 같은 날 Claude 공식 도움말을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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