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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 그만 물어봐」 하고 켜는 그 옵션, 생각만큼 다 건너뛰지 않습니다

「권한 그만 물어봐」 하고 켜는 그 옵션, 생각만큼 다 건너뛰지 않습니다
한 줄 요약「전부 통과」로 알려진 그 옵션은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지우면 큰일 나는 폴더는 켜도 다시 물어보고, 막아 둔 규칙은 그대로 삽니다.
무엇이 열리고 무엇이 남는지 갈라 봤습니다.

맥에서 클로드를 쓰는 이야기입니다.

클로드 코드에게 일을 시키다가 이런 적 있으실 겁니다.
파일 하나 고칠 때마다 물어봅니다.
명령 하나 돌릴 때마다 또 물어봅니다.

세 번쯤 넘기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냥 다 알아서 하게 할 수 없나."

그때 검색하면 나오는 게 있습니다. --dangerously-skip-permissions 라는 옵션입니다.
이름에 「위험하게(dangerously)」가 붙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걸 「YOLO 모드」라고 부릅니다.
한 번 사는 인생, 될 대로 되라는 뜻입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이거 켜면 클로드가 뭐든 다 한다." 그래서 안 썼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식 문서를 끝까지 읽어 봤습니다. 제가 알던 것과 달랐습니다.

이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것

하나. 이 옵션을 켜도 여전히 물어보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목록을 보여 드립니다.

둘. 「막아 둔 규칙」과 「허용해 둔 규칙」이 정반대로 동작합니다.
이걸 모르면 설정을 거꾸로 하게 됩니다.

셋. 사실 이 옵션 대신 쓸 것이 이미 맥에 들어 있습니다.


한 줄 결론

이름은 「전부 건너뛰기」인데, 실제로는 「대부분 건너뛰기」입니다.

지우면 큰일 나는 폴더를 지우려 하면, 이 옵션을 켜도 다시 물어봅니다.

그리고 관리자 권한(sudo)으로는 아예 켜지지 않습니다.

정보

「권한 모드」를 처음 들으셨다면 이것만 알고 가시면 됩니다.
클로드가 파일을 고치거나 명령을 돌리기 전에 나에게 얼마나 물어볼지를 정해 둔 설정입니다.
지금 Pro·Max·Team 의 기본은 auto 이고, 이 글이 다루는 건 그 반대편 끝입니다.

먼저 — 비슷한 이름이 셋입니다

제 맥에 깔린 버전은 2.1.251 입니다.
도움말을 열어 봤습니다.

claude --help | grep -i dangerous

비슷하게 생긴 게 둘 나옵니다.

v2.1.251 의 도움말에 나오는 두 옵션
v2.1.251 의 도움말에 나오는 두 옵션

여기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permission-mode 라는 옵션에 값으로 넣는 방법입니다. 셋이 같은 곳을 가리키는데, 뜻이 조금씩 다릅니다.

같은 곳으로 가는 세 가지 입구 — 하나는 문을 열어만 둔다
같은 곳으로 가는 세 가지 입구 — 하나는 문을 열어만 둔다
쓰는 법무슨 뜻인가
--permission-mode bypassPermissions이 상태로 시작한다
--dangerously-skip-permissions위와 같습니다
--allow-dangerously-skip-permissions⚠️ 켜지 않습니다. 나중에 고를 수 있게 목록에 넣어만 둡니다

세 번째가 잘 안 알려져 있습니다. 켜는 게 아니라 「선택지로 추가」입니다.

평소엔 안전한 상태로 쓰다가, 필요할 때만 Shift + Tab 을 눌러 들어가고 싶을 때 씁니다.

⚠️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Shift + Tab 을 누르면 상태가 차례로 바뀝니다.
그 순서에서 bypassPermissionsauto 보다 앞에 있습니다.

auto 로 가려고 누르다 보면 위험한 상태를 지나가게 됩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전부 건너뛴다」가 사실이 아닙니다

여기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공식 문서에 「어떤 상태에서도 자동으로 통과시키지 않는 것」 목록이 따로 있습니다.
거기에 이 옵션도 포함됩니다.

이 옵션을 켜도 자동 승인되지 않는 것들
이 옵션을 켜도 자동 승인되지 않는 것들
  • 내가 「이건 꼭 물어봐」라고 지정해 둔 도구
  • 회사가 물어보도록 설정해 둔 외부 연결 도구
  • 사람이 답해야 하는 도구 — 클로드가 나에게 되묻는 종류입니다
  • rm·rmdir 로 지우면 큰일 나는 폴더를 지우려 할 때
  • 다른 세션에 말을 거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

네 번째를 자세히 보겠습니다.
공식 문서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허용 규칙으로도, 내가 만든 자동 스크립트로도 승인되지 않는다고요.

정보

「자동 스크립트」가 뭔가요? 클로드 코드는 특정 순간에 내가 만든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영어로 훅(hook) 이라고 부릅니다.
"이 명령은 그냥 통과시켜" 같은 판단을 대신 시킬 수 있습니다.

그 스크립트로도 못 뚫습니다. 문서는 이걸 「모델이 실수했을 때를 대비한 차단기」라고 표현합니다.

정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막아 버리는 게 아니라 「물어봅니다」. 상태별로 결과가 다릅니다.

상태큰일 나는 폴더를 지우려 하면
Manual · acceptEdits승인을 묻는다
auto검토용 AI에게 보낸다
dontAsk거부한다
bypassPermissions승인을 묻는다 ← 안 묻기로 한 상태인데도

안 묻기로 한 상태에서 유일하게 질문이 살아 돌아오는 자리입니다.

「큰일 나는 폴더」가 어디까지인가

생각보다 넓습니다.
문서 기준으로 이렇습니다.

  • 컴퓨터의 최상위 폴더
  • 그 바로 아래 폴더 전부/usr, /etc 같은 것들
  • 내 홈 폴더
  • 윈도우의 C:\ 와 그 아래 최상위
  • 지금 작업 중인 폴더와 그 윗 폴더들

마지막 줄이 실제로 제일 자주 걸립니다. rm -rf / 같은 극단적인 명령만이 아닙니다. 지금 일하는 폴더를 통째로 지우려는 시도도 여기 들어갑니다.

성공

그래서 이 옵션을 켜 두고 폴더가 통째로 날아갔다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드뭅니다.
최악의 한 칸은 어떤 상태에서도 잠겨 있습니다.

이상한 점 — dontAsk 가 더 엄격합니다

위 표를 다시 보시면 이상한 게 있습니다. dontAsk 는 거부하는데 bypassPermissions 는 물어봅니다.

이름만 보면 반대여야 할 것 같습니다. dontAsk 는 「묻지 마」라는 뜻이니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dontAsk사람이 없는 자동 실행용입니다.
물어볼 사람이 없으니, 애매하면 거부하는 쪽으로 만들어 뒀습니다.

터미널 없이 명령 한 줄로 돌리는 경우도 같습니다.
이때는 여전히 물어야 할 것들이 「거부」로 처리됩니다.
답할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럼 이 옵션이 실제로 열어 주는 건 뭔가

막히는 것만 보면 「그럼 켤 이유가 없네」로 읽히실 겁니다.
분명히 열리는 게 있습니다.

클로드는 평소 이런 폴더에 파일 쓰는 걸 자동으로 통과시키지 않습니다.

.git · .vscode · .idea · .husky · .cargo

프로그램 설정이 실수로 망가지는 걸 막으려는 겁니다.
상태별로 이렇게 갈립니다.

상태이 폴더들에 파일 쓰기
Manual · acceptEdits묻는다
auto검토용 AI에게 보낸다
dontAsk거부한다
bypassPermissions그냥 허용한다

이 옵션이 실제로 쓸모 있는 자리가 여기입니다. .git 을 직접 손봐야 하는 자동 작업 같은 것들이요.

⚠️ 여기에도 함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 폴더들은 「허용」 규칙으로 미리 열어 둘 수 없습니다. 안전 검사가 내 규칙보다 먼저 돌기 때문입니다.
설정 파일에 적어 둬도 위 표는 그대로입니다.

막아 둔 규칙은 살고, 허용해 둔 규칙은 죽습니다

이게 두 번째로 안 알려진 부분입니다.
그리고 설정을 거꾸로 하기 가장 쉬운 지점입니다.

먼저 용어를 정리하겠습니다.
클로드 코드 설정에는 규칙을 세 가지로 적을 수 있습니다.

  • deny — 이건 절대 하지 마
  • allow — 이건 물어보지 말고 그냥 해
  • ask — 이건 꼭 물어봐
이 옵션에서 deny 는 유지되고 allow 는 무효가 된다
이 옵션에서 deny 는 유지되고 allow 는 무효가 된다
규칙이 옵션을 켰을 때
deny그대로 막습니다
allow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ask✅ 그대로 묻습니다

allow 가 무효인 건 당연합니다.
이미 다 허용하는 상태니까요.

중요한 건 deny 가 살아 있다는 쪽입니다.

즉 이 옵션을 쓰더라도 방어선을 하나 남길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가 든 파일이나 건드리면 안 되는 폴더를 deny 에 적어 두세요. 그건 이 상태에서도 지켜집니다.

켜려고 해도 안 켜지는 경우

넷 있습니다.

시작 자체가 거부되는 네 가지 상황
시작 자체가 거부되는 네 가지 상황

하나 — 관리자 권한(sudo)으로 실행할 때

맥과 리눅스에서는 거부됩니다.
에러 문구까지 문서에 있습니다.

--dangerously-skip-permissions cannot be used with root/sudo privileges for security reasons

권한이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너무 많아서 막는 겁니다.
관리자 권한으로 이걸 켜면 시스템의 어떤 파일이든 건드릴 수 있게 되니까요.

둘 — 처음 한 번은 동의를 받습니다

터미널에서 처음 켜면 경고 창이 뜹니다.
허락 없이 벌어지는 일에 책임을 지겠냐고 묻습니다.

거절하면 클로드가 그냥 종료됩니다. 수락하면 그 답이 저장돼서 다시는 안 뜹니다.

셋 — 백그라운드 실행

창을 띄우지 않고 뒤에서 도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건 터미널에서 한 번 동의하기 전까지 거부됩니다.

경고 창을 안 보고 넘어가는 길을 막아 둔 겁니다.

넷 — --restricted 로 시작한 경우

이 옵션으로 시작한 세션에서는 아예 거부합니다.

그럼 뭘 쓰나 — 이미 맥에 들어 있습니다

이 옵션을 찾게 되는 이유는 대개 하나입니다. 묻는 창이 너무 많아서.

그런데 그 문제의 답은 이 옵션이 아닙니다. 클로드 코드에 이미 들어 있는 기능이 따로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정보

샌드박스가 뭔가요? 아이들 모래놀이터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그 안에서 뭘 하든 바깥은 안 더러워지는 공간입니다.
컴퓨터에서도 같은 뜻으로 씁니다.
프로그램이 정해진 폴더와 인터넷 주소에만 손댈 수 있게 울타리를 치는 겁니다.

맥에서는 따로 설치할 게 없습니다. macOS 에 원래 들어 있는 기능을 그대로 씁니다.
클로드 코드에서 이렇게 치시면 됩니다.

/sandbox

이걸 켜면 명령마다 허락을 묻는 대신, 어디까지 손대도 되는지를 미리 정해 둡니다. 그 안에서는 묻지 않고 돕니다.

세 가지 선택지가 각각 무엇을 주고 무엇을 요구하는가
세 가지 선택지가 각각 무엇을 주고 무엇을 요구하는가
하고 싶은 것공식이 권하는 방법필요한 울타리
묻는 창을 줄이고 싶다Manual + 샌드박스맥에 내장. 설치 불필요
손 떼고 맡기고 싶다auto (지금 기본값)없어도 됨
완전 무인 실행이 글의 그 옵션격리된 컴퓨터 환경 필수

맨 아랫줄의 「필요한 울타리」는 권고가 아니라 조건입니다.
공식 표에 "Required" 라고 적혀 있습니다.

주의

개인 맥에서 그냥 켜는 용도가 아닙니다. 도움말조차 인터넷이 없는 격리된 환경에만 권합니다.
인터넷이 붙어 있으면 위험합니다.
클로드가 읽은 웹 문서 안에 몰래 심어 둔 지시가 그대로 실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것

Q. 그래도 편해서 쓰고 싶습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는요?
A. 세 가지를 권합니다. ① deny 규칙을 적어 두세요. 이 상태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어선입니다. ② git 으로 되돌릴 수 있는 상태에서만 쓰세요. ③ 시키는 일을 좁게 주세요.
넓은 지시와 전면 허용이 겹칠 때 사고가 납니다.

Q. --allow- 가 붙은 쪽이 더 안전한가요? A. 시작할 때만 안전합니다. 켜진 채로 시작하지 않으니까요.
들어간 뒤의 위험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린 순서 때문에 auto 로 가다가 실수로 멈출 수 있습니다.

Q. 회사 맥인데 켜도 되나요? A. 권하지 않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allow 규칙이 무효가 됩니다.
관리자가 세워 둔 기준이 의미를 잃습니다.

Q. 문서마다 이름이 다릅니다.
Manual 인가요 default 인가요?
A. 둘 다 맞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이름은 Manual, 설정 파일에 적는 값은 default 입니다.
최근 버전은 manual 도 받아 줍니다.

다음 단계

이 글에서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겁니다.

deny 규칙은 어떤 상태에서도 살아 있습니다.

상태를 무엇으로 두시든, 건드리면 안 되는 폴더를 deny 에 한 번 적어 두세요.
그게 상태 설정보다 오래갑니다.

그리고 묻는 창이 많아 답답하셨던 거라면, 위험한 옵션을 찾기 전에 /sandbox 를 한 번 쳐 보세요.
맥에서는 설치할 게 없습니다.


이 글의 사실 확인은 2026년 8월 30일 기준입니다.
옵션 목록은 제 맥의 v2.1.251 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권한 관련 동작은 버전에 따라 달라지니, claude --version 으로 본인 버전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