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 compact, 언제 눌러야 하나 — 자동을 기다리면 작업 한가운데서 터집니다

한 줄 요약이어서 할 일이면 /compact, 다른 일로 넘어가면 /clear 입니다.
압축은 그 자체로 큰 요청이라 공짜가 아니고, 자동을 기다리면 작업 한가운데서 터집니다.
그래서 «작업 경계»에서 내가 먼저 누르는 게 답입니다.
맥에서 클로드를 쓰는 이야기입니다.
한창 작업하는데 화면에 「Compacting conversation…」 이 뜨는 걸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저는 그게 하필 리팩터링 한가운데서 터졌습니다.
압축이 끝나고 돌아온 클로드는 방금 무슨 파일을 왜 고치던 중이었는지를 반쯤 잊었습니다.
저는 30분을 다시 설명했습니다.
그날 알았습니다. 문제는 압축이 아니라 «시점»이었습니다.
검색해 보면 /compact 설명은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대화를 요약해서 컨텍스트를 아낍니다」에서 끝납니다.
컨텍스트란 클로드가 한 번에 들고 있는 내용입니다. 대화·파일·설정이 다 여기 들어갑니다.
그게 길어지면 자리가 모자랍니다.
정작 궁금한 건 언제 누르냐인데 그건 안 나옵니다.
이 글은 그 한 가지만 다룹니다.
2026년 9월 기준입니다.
수치는 전부 공식 문서와 claude --help 실측입니다.
한 줄 결론: 이어서 할 일이면 compact, 다른 일이면 clear
판단은 딱 하나만 물으면 끝납니다.
「방금까지 하던 일을 계속할 건가?」
| 답 | 누를 것 | 왜 |
|---|---|---|
| 계속한다 | /compact | 요약이 남아서 맥락이 이어집니다 |
| 다른 일로 넘어간다 | /clear | 옛 맥락이 남으면 오히려 방해입니다 |
| 모르겠다 / 그냥 둔다 | ⚠️ 자동 압축이 알아서 터집니다 | 하필 작업 한가운데일 확률이 높습니다 |
여기서 중요한 건 세 번째 줄입니다. 안 누르는 것도 선택이 아닙니다.
안 누르면 아무 때나 눌리는 것이지, 안 눌리는 게 아닙니다.

이어서 할 일인가 아닌가.
이 한 가지로 갈립니다.
컴팩션(compaction) 은 컨텍스트가 길어졌을 때 오래된 쪽을 요약해서 자리를 비우는 것입니다.
앞부분을 지우는 게 아니라 줄여서 남깁니다.
클로드 공식 문서는 이걸 「컨텍스트 윈도우 한도에 근접할 때 오래된 컨텍스트를 자동으로 요약하여 유효 컨텍스트 길이를 확장」하는 기능으로 설명합니다.
압축은 공짜가 아닙니다 — 이게 이 글의 전부입니다
「어차피 토큰 아끼려고 하는 건데 자주 누르면 좋은 거 아닌가?」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틀렸습니다.
공식 문서가 이렇게 못박습니다.
/compactreads the conversation it summarizes, so compacting a large context is itself a large request.
When you want a fresh start instead of continuity,/clearcosts nothing.
풀어 쓰면 이렇습니다. 압축하려면 압축할 내용을 다 읽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큰 대화를 압축하는 일 자체가 큰 요청입니다.
반면 /clear 는 비용이 0 입니다.

「compacting a large context is itself a large request」 — 공식 문서 원문입니다.
여기서 규칙이 하나 더 나옵니다.
다른 일로 넘어갈 때 /compact 를 누르면 돈을 두 번 냅니다. 큰 요청을 한 번 태워서 요약을 만들고, 그 요약을 이제 안 쓸 대화에 계속 얹고 다니는 셈입니다.
그때는 /clear 가 맞습니다.
캐시도 같이 깨집니다
이게 두 번째 비용입니다.
클로드 코드는 프롬프트 캐시를 씁니다.
같은 앞부분을 반복해서 보낼 때 싸게 처리해 주는 장치입니다.
그런데 압축은 대화를 통째로 다시 씁니다.
그러면 캐시가 깨집니다.
공식 문서는 이걸 「expected rebuilds」 라고 부릅니다. /usage 화면에 이렇게 표시된다고 적어 뒀습니다.
Prompt cache (main): 14 requests · 91% of input tokens from cache · 2 misses
· 1 expected rebuild (compaction or tool-result clearing)
압축 직후에는 그다음 요청도 비쌉니다. 한 번 압축하면 값을 두 번 치릅니다.

압축은 읽고·다시 쓰고·캐시를 깹니다.
clear 는 0입니다.
그래서 언제 누르나 — 작업 «경계»
여기까지 오면 답이 정해집니다.
압축이 어차피 비싸다면, 가장 싸게 압축되는 순간에 눌러야 합니다.
그게 작업 경계입니다.
| 좋은 시점 | 나쁜 시점 |
|---|---|
| 기능 하나를 다 만들고 테스트까지 통과했을 때 | 파일 여러 개를 고치는 중간 |
| 버그를 잡고 원인까지 확인했을 때 | 원인을 좁혀 가는 도중 |
| 조사를 마치고 이제 구현으로 넘어갈 때 | 조사 결과를 아직 정리 안 했을 때 |
| 커밋을 막 만들었을 때 | 커밋 메시지를 쓰던 중 |
왜 중간이 나쁜가.
『클로드코드 완벽가이드』의 비유가 정확합니다.
작업 도중에 자동 압축이 터지면 「책 1장이 아니라 1.5장을 요약하는 꼴」 입니다.
1장이 끝난 자리에서 요약하면 「이 장은 이런 내용이었다」가 깔끔하게 남습니다.
그런데 1.5장에서 끊으면 「하다 만 것」을 요약해야 합니다.
요약본에 「무엇을 하려던 중이었는지」가 흐릿하게 들어갑니다.
돌아온 클로드는 그 흐릿한 걸 읽고 다시 시작합니다.
제가 30분을 날린 게 정확히 이 지점이었습니다.
초점을 지정하면 훨씬 낫습니다
/compact 는 그냥 누르지 마세요. 무엇을 남길지 같이 말해 주는 게 좋습니다.
요약은 어차피 손실이 나니, 어디를 살릴지 방향을 주는 겁니다.
/compact 지금 고치던 로그인 버그의 재현 조건과 시도한 방법에 초점을 맞춰 줘
공식 문서도 같은 방식을 예시로 듭니다.
/compact Focus on code samples and API usage
매번 쓰기 번거로우면 프로젝트의 CLAUDE.md 에 아예 박아 두면 됩니다.
공식 문서에 나온 형식 그대로입니다.
# Compact instructions
When you are using compact, please focus on test output and code changes
갓 시작한 세션에서 /compact 를 누르면 Not enough messages to compact. 가 뜹니다.
요약할 대화가 아직 없다는 뜻이니 고장이 아닙니다.
터지는 시점을 내가 정할 수 있습니다
「작업 경계에서 누르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자동으로 터지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터지는 시점 자체를 옮기는 설정이 있습니다.
공식 문서가 부르는 이름은 auto-compact window 입니다.
claude --help 로 직접 확인한 실측입니다.
(v2.1.260)
--autocompact <auto|tokens> Auto-compact window size (auto, or 100k–1M tokens)
바꾸는 자리가 셋인데, 셋이 서로 덮어씁니다. 이걸 모르면 「분명 설정했는데 안 먹네」가 됩니다.
| 어디서 | 어떻게 | 적용 범위 |
|---|---|---|
| 세션 안에서 | /autocompact 500k | 지금 + 앞으로도 (autoCompactWindow 로 저장됨) |
| 실행할 때 한 번 | claude --autocompact 500k | 이번 실행만. 저장값은 안 건드립니다 |
| 스크립트·클라우드 | CLAUDE_CODE_AUTO_COMPACT_WINDOW 환경변수 | 가장 셈. 명령·플래그·설정을 다 이깁니다 |
값은 10만~100만 토큰 사이면 됩니다.
쓰는 법이 여러 가지인데 전부 같은 뜻입니다.
/autocompact 200000 # 그냥 숫자
/autocompact 500k # k 접미사
/autocompact 1M # M 접미사
/autocompact 200 # 100~1000 사이 맨숫자는 «천 단위» — 이건 200,000 입니다
되돌리려면 이렇게 합니다.
/autocompact auto # 모델에 맞춰 튜닝된 기본 창으로 복귀

환경변수가 가장 세고, 그다음이 실행 플래그, 마지막이 저장 설정입니다.

세 자리와 허용 범위는 공식 문서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창을 좁게 잡으면(예: 200k) 압축이 자주 일어나지만 한 번에 요약하는 양이 적습니다. 넓게 잡으면(예: 800k) 오래 안 터지는 대신 터질 때 크게 터집니다.
앞에서 본 대로 큰 압축이 비싼 압축이니, 작업 흐름이 길게 이어지는 편이면 좁게 잡아 두고 경계마다 직접 누르는 쪽이 낫습니다.
자동 압축 경고를 사용량 한도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식 문서가 따로 구분해 뒀습니다.
「A context or auto-compact warning: not a usage limit」.
한도가 찬 게 아니라 대화가 길어진 것뿐입니다.
막히면 — 증상별로
압축했는데 클로드가 방금 하던 걸 잊었습니다
작업 중간에 터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요약본에 「하다 만 것」이 흐릿하게 들어간 상태입니다.
되돌릴 수는 없지만, 다음부터 두 가지로 막습니다.
첫째, 경계에서 직접 누릅니다.
둘째, 누를 때 초점을 지정합니다.
그리고 꼭 남겨야 하는 규칙은 CLAUDE.md 에 적어 둡니다. 이 파일은 압축이나 /clear 뒤에도 디스크에서 다시 읽혀 들어옵니다.
뭐가 자리를 잡아먹는지 모르겠습니다
/context 를 칩니다.
무엇이 얼마나 쓰고 있는지 항목별로 보여줍니다.
여기에 Autocompact buffer 라는 칸이 있습니다.
압축에 쓰려고 미리 잡아 둔 예약 자리입니다.

/context 를 치면 무엇이 자리를 먹고 있는지 항목별로 나옵니다.
압축을 자주 하는데도 사용량이 빨리 줍니다
압축이 답이 아닌 경우입니다.
공식 문서가 긴 세션에서 사용량이 오르는 이유를 정리해 뒀습니다.
그중 하나가 압축 자체입니다.
정말 아끼려면 순서가 이렇습니다.
다른 일로 넘어갈 때는 /clear(비용 0)를 씁니다.
이어서 할 일일 때만 압축합니다.
그리고 압축 전에 길게 늘어진 원인부터 봅니다.
안 쓰는 MCP 서버, 200줄 넘는 CLAUDE.md, 통째로 읽어 들인 로그 파일 같은 것들입니다. MCP란 클로드에 외부 도구를 붙이는 규격입니다.
「분명 바꿨는데 그 시점에 안 터집니다」
앞의 표에서 본 우선순위 때문입니다.
환경변수 CLAUDE_CODE_AUTO_COMPACT_WINDOW 가 살아 있으면 /autocompact 로 뭘 하든 그게 이깁니다.
셸 설정 파일에 예전에 넣어 둔 게 없는지 봅니다.
자주 묻는 것
Q. /compact 와 /clear 중 뭐가 기본인가요? 기본은 /clear 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습니다.
비용이 0이고, 대부분의 「작업 전환」은 맥락을 이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compact 는 이어서 할 때만 씁니다.
Q. 압축하면 앞의 대화는 완전히 사라지나요? 요약으로 남습니다.
원문은 못 돌아옵니다.
그래서 초점 지정이 중요합니다.
Q. 자동 압축을 아예 끌 수 있나요? /config 에 Auto-compact 항목이 있습니다.
다만 끄면 자리가 찼을 때 스스로 정리할 방법이 없어집니다.
끄기보다 창을 옮기는 쪽(/autocompact)을 권합니다.
Q. 매번 초점을 쓰기 귀찮습니다. CLAUDE.md 에 # Compact instructions 절을 만들어 둡니다.
그러면 압축할 때마다 적용됩니다.
다음 단계
- 권한 모드가 언제부터 안 물어보게 됐는지: 클로드 코드가 어느 순간부터 안 물어봅니다
- 세션·주간 한도가 실제로 몇 배인지: 클로드 요금제의 실체 분석
- 한글이 토큰을 얼마나 먹는지 직접 재본 것: 클로드 한글 토큰, 직접 재봤습니다
압축은 아껴 주는 기능이 아니라 자리를 만들어 주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자주 누르면 이득」이 아니라 「제때 누르면 이득」 입니다.
작업 하나가 끝나는 자리에서 한 번, 그게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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