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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인류의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서 - 21세기의 희망과 회복력

by doonablog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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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어떤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우리의 일상은 지금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거리마다 공중전화 부스가 즐비했고, 사람들은 중요한 전화번호를 암기하거나 수첩에 적어 다녔습니다. 통화도 대부분 집 전화로 이루어졌죠. 휴대전화는 비싼 요금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에만 사용했습니다. 결제 문화도 크게 달랐습니다. 현금이 주된 결제 수단이었고, 신용카드는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가게에서 카드를 꺼내면 주인의 얼굴이 굳어지는 것이 흔한 광경이었죠.
 
이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은 낯설어졌고, 반대로 처음에는 낯설었던 것들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궁금해집니다. AI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은 어떻게 바뀔까요?
 
매일 아침 스마트폰을 켜면 쏟아지는 뉴스와 정보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 기후변화와 전쟁의 위협.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 서 있습니다.
 

 

기술 혁명이 가져올 새로운 도전

"정보 기술과 생명공학의 융합은 인류에게 엄청난 새로운 힘을 부여한다." 하라리는 이 책에서 21세기의 가장 큰 도전이 기술 혁명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알고리즘은 이미 우리의 취향을 분석하고 행동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이 알고리즘들은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더 나아가 생명공학의 발전은 인간의 신체와 정신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죠.
 

 

자유와 평등의 위기

이러한 기술 발전은 인류의 오랜 가치인 자유와 평등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21세기에는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사회가 출현할 수 있다"고 하라리는 경고합니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제하는 소수의 엘리트와 그렇지 못한 다수의 '쓸모없는 계급' 사이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실과 허구 사이에서

"인간은 탈진실의 종이다"라고 하라리는 말합니다.
 
인류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가, 돈, 종교, 기업과 같은 것들은 모두 인간이 만들어낸 '허구'지만, 우리는 이것들을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믿고 그에 따라 행동합니다. 이러한 능력은 인류가 대규모 협력을 가능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지만, 동시에 거짓 정보나 음모론에 쉽게 현혹될 수 있는 약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정보 과잉 시대의 생존법

하라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를 제시합니다:

  1.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 모든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고 다각도로 검증
    • 전문가의 견해와 일반 여론을 구분
    •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인식하고 극복하려 노력
  2. 겸손의 미덕:
    •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한 개인이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
    •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고 배우려는 자세 유지
    • 자신의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지속적인 학습 추구
  3. 실체에 집중:
    • SNS나 미디어의 과장된 담론이 아닌 실제 데이터에 기반한 판단
    • 추상적인 이념보다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
    • 일상생활에서 직접 경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사실에 주목

 

 

새로운 이야기의 필요성

"우리는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하라리는 강조합니다. 기존의 종교적, 이념적 이야기들은 21세기의 도전을 설명하기에 역부족입니다. 20세기의 거대 서사인 파시즘, 공산주의는 무너졌고, 자유주의는 승리했지만 그 달콤한 승리를 맛보기도 전에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인공지능, 생명공학, 기후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들은 민족이나 종교의 틀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하라리는 이러한 시대에 인류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 즉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면서도 인류의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서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회복력의 원천

하라리는 다음과 같은 방향을 제시합니다:

  1. 교육의 혁신: 암기와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력, 창의성, 적응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 평생 학습의 자세로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하는 능력 배양
  2. 의미의 재발견: 전통적인 종교나 이데올로기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이 자신만의 가치관과 삶의 목적을 찾아가는 여정. 작은 일상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능력
  3. 명상의 실천: 끊임없는 정보의 홍수와 디지털 자극 속에서 내면의 평화를 찾는 훈련. 마음챙김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사고를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기술

 

 

두나의 인사이트: 왜 이 책인가?

하라리의 통찰은 단순한 미래 예측이 아닙니다. 그의 분석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의 본질을 꿰뚫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필요한 지적 도구를 제공합니다.
 
'두나의 인사이트'는 앞으로도 이처럼 시대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통찰들을 계속해서 소개할 것입니다.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데 필요한 지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