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첫걸음
오늘은 우리 모두가 자주 느끼는 '원망'이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일로 원망을 느끼곤 하죠. 그런데 여러분은 그 감정이 다 풀리지 않고 마음속에 남아 있을 때, 스스로를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1. 원망이 시작되는 순간
한 번 상상해보세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기로 한 날, 친구가 약속 시간에 늦고 핸드폰도 받지 않습니다. 준비하고 나선 당신은 그를 기다리며 짜증이 나기 시작하죠.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그렇게 속에서 화가 차오르고 원망이 점점 커져갑니다. 우리는 이렇게 일상에서 많은 원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감정이 커지면 우리는 그 친구를 원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스스로에게도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돼요.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내가 너무 호구처럼 보였나?"
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그때부터 내 감정은 더 깊어지고, 풀리지 않은 채 쌓이게 되죠.
2. 좋은 친구는 조언을 해주지만, 나쁜 친구는 모른 척 한다
이럴 때 옆에 좋은 친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좋은 친구는 이렇게 말해줄 거예요.
“뭐, 그럴 수도 있지. 아마 무슨 일이 있었을 거야. 다음에는 너도 조금 덜 신경 쓰도록 해봐.”
이처럼 좋은 친구는 우리가 지나치게 화내지 않도록,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우리를 진정시키고,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죠.
하지만 나쁜 친구라면? 나쁜 친구는 그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오히려 우리를 화나게 만들거나, 감정을 방치하게 내버려 두죠.
“그래, 너한테 그렇게 하는 거 정말 잘못된 거야. 너도 이번엔 그냥 참지 말고 싸워!”
이렇게 부추기기도 하고, 혹은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아무 말 없이 지나칠 수도 있겠죠. 결국 그 결과는 우리가 혼자 감정을 더 쌓고 방치하게 되는 겁니다.
3. 우리는 스스로에게 나쁜 친구처럼 행동할 때가 많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나쁜 친구가 다름 아닌 '나' 자신일 때가 많습니다.
원망과 억울한 감정이 밀려올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지 않고 그저 그 감정에 휩쓸리도록 내버려 두죠.
"그래, 화내도 돼. 이건 정말 잘못된 일이니까!"
하면서 더 큰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듭니다. 그때 나 자신은 나쁜 친구처럼 행동하고 있는 거예요.
좋은 친구는 우리에게 상처가 날 때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향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주 나쁜 친구처럼 내 감정을 무시하고, 원망 속에 나를 가두곤 하죠.
우리는 스스로에게 "그건 네가 겪어야 할 일이야. 그냥 참아."라는 식으로 스스로를 방치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법
그렇다면 어떻게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 시작은 아주 간단합니다.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를 위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건, 내가 느끼는 감정이 잘못되었다고 비난하지 않는 거예요. 원망이나 분노가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인정하면서, 그것에 매몰되지 않도록 내 스스로를 이끌어야 합니다.
좋은 친구는 나의 실수를 용서하고, 감정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줍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줄 수 있어요.
"지금 화나는 게 당연해. 하지만 이 화가 네 삶을 더 나쁘게 만들게 두지는 말자.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원망이란 감정은 때로 우리를 깊이 사로잡고, 삶을 무겁게 만들죠. 하지만 그 감정을 다루는 데는 몇 가지 구체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스스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원망을 다스릴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1.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기
원망이나 분노가 올라왔을 때 그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하지 말고 먼저 인식하세요.
“아, 내가 지금 정말 화가 나 있구나.”
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게 첫걸음입니다.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자신을 이해하는 출발점이죠.
2. 감정을 진정시키는 대화 나누기
내면의 좋은 친구가 되어 스스로에게 조언해보세요.
“네가 화나는 건 당연해. 하지만 이 감정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너만 힘들어질 거야. 차라리 이 상황을 다르게 생각해보자.”
이렇게 감정을 다정하게 다스리면서 해결책을 찾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3. 자신을 비난하지 않기
실수를 했을 때, 자신을 비난하는 대신 스스로를 용서할 준비를 하세요.
“실수할 수 있어. 그리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잖아.”
라는 말을 해주는 겁니다. 비난보다는 용기를 주는 친구가 되는 거죠.
4.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 전환하기
감정의 늪에 빠졌을 때, 나쁜 감정에만 집중하지 말고 그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찾아보세요.
"이 경험이 내가 성장할 기회일 수도 있어."
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며,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변화의 동력으로 바꾸는 겁니다.
5. 휴식을 허락하기
원망이나 분노가 가득할 때는, 좋은 친구처럼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세요. 잠시 산책을 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을 허락해보세요. 때로는 잠시 거리를 두는 것이 감정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다섯 가지 방법을 실천하면서, 스스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보세요. 원망과 분노를 다스릴 수 있을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5. 내가 나를 구해줄 수 있을 때
나쁜 친구처럼 나를 방치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원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종종 바깥에서 위로와 조언을 찾는 이유는 그만큼 내가 나 자신에게 좋은 친구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진정한 치유는 결국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내가 나를 이해하고, 내 감정을 조율할 때 진정한 평화를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질문을 던져볼 때입니다.
"나는 스스로에게 좋은 친구인가요, 아니면 나쁜 친구인가요?"
내가 나에게 원망을 멈추고 다정한 친구가 되어줄 수 있다면, 그때부터 진짜 변화가 시작될 거예요.
원망은 때로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기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치유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나를 이해하고 다독여주는 것은 그 치유의 첫걸음이에요.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오늘, 나에게 어떤 친구가 되어주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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