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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불행을 수비하는 법

by doonablog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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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너무 쓸데없이 불행하고
너무 복잡하게 행복하다"


요즘 들어 자주 생각합니다. 왜 어릴 때는 그토록 찬란했던 행복이 어른이 되니 이토록 희미해졌을까...

마치 흑백필름처럼 무채색으로 바래버린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행복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행복은 찾는 게 아니라
지키는 것

"불행은 행복에 비해
너무 강하고, 구체적이다.
행복이 상상이라면 불행은 일상인 것이다."


우리는 행복을 막연하게 상상합니다.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 거야", "좋은 집을 사면 행복할 거야" 같은 식으로요. 하지만 불행은 다릅니다.
갑자기 찾아온 감기, 통장 잔고의 빨간 숫자, 가족과의 다툼처럼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입니다.

"불행이란 기다린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막아내야 하는 것"


작가는 '불행 수비력'이라는 흥미로운 개념을 제시합니다.
행복을 좇는 것보다 불행을 막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는 월급이 오르고 승진해도 순간적으로만 기뻐합니다.
하지만 가족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 순간 모든 행복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처럼 불행은 오랜 시간 쌓아온 행복도 한순간에 무너뜨릴 만큼 강력하죠...

"나는 불행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불행하다고 하니 불행했기 때문이다."






어른의 행복은
왜 조용할까?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누군가에게 다정한 마음을 가지고 싶어도, 체력이 바닥나면 그마저도 어려워집니다.

피곤에 지친 몸으로는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도, 나를 위한 여유로운 시간도 가질 수 없죠. 그래서 체력 관리는 단순한 건강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타인과 나 자신을 향한 다정함을 지키는 근본적인 토대입니다.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일상 속 작은 행복들을 누릴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섬세한 사람일수록
번아웃이 자주 온다"


섬세한 사람들은 주변의 모든 것을 예민하게 받아들입니다.

동료의 한숨 소리, 상사의 작은 표정 변화, 업무 메일의 미묘한 뉘앙스까지...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마음의 벽이 무너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섬세함은 오히려 우리의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인의 감정을 잘 읽고, 상황을 깊이 이해하며,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이 되니까요. 중요한 건 이 섬세함을 잘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 조용한 시간을 가지며 마음을 정리하고, 감정의 온도를 낮추는 시간을 갖는 것. 이것이 섬세한 사람들이 자신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자신에게 선물하게 되는 순간부터
어른이야"


할머니는 늘 말씀하셨죠. "나중에 행복하면 돼"라고요.

자식들 뒷바라지하느라 당신의 작은 즐거움들을 미뤄두셨던 그 시간들. 손주들 학원비를 위해 맛있는 것도 포기하시고, 새 옷도 사지 않으셨던 날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런 희생이 꼭 필요했을까요? 매일 작은 행복이라도 누리셨다면, 당신의 하루하루가 조금 더 따뜻했을 텐데요. 진정한 어른다움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모두 저당 잡히는 게 아닙니다. 오늘의 작은 기쁨도 소중히 여기면서, 내일도 차근차근 준비하는 균형 잡힌 마음가짐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 아닐까요?




불행을 수비하는
실천적 방법들

"잘 자는 것도 능력이야"


불행을 수비하는 실천적인 방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체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작가는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라고 말합니다. 피곤에 지친 몸으로는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도, 나를 위한 여유로운 시간도 가질 수 없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일상 속 작은 행복들을 누릴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기분이 성격이 되지 않게"


둘째, SNS 디톡스가 필요합니다.
작가는 불행이 찾아올 때마다 스마트폰을 끄고 방문을 닫고 공책을 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합니다. 우리도 SNS를 통해 끊임없이 타인의 삶과 자신을 비교하며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는 대신, 때로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은
가장 먼저 아프지 않은 척을 한다"


셋째, 불행의 기준선을 정하는 것입니다.
작가는 불행이 발견되면 일단 연필로 기준점을 긋고, 거기서 통과하지 못한 것들은 절대 불행으로 등록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모든 것을 불행이라 단정 짓지 말고, 진정한 불행과 일시적인 불편함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린 그렇게 많은 것을
미워할 능력이 없다"


넷째, 조용한 행복을 찾는 것입니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합니다. 거창한 성취나 화려한 순간이 아닌, 오늘 하루 별 탈 없이 잘 지나갔다는 안도감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매일 작은 기쁨이라도 누리면서, 내일도 차근차근 준비하는 균형 잡힌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불행하지 않은 것이
행복이다

"인생은 최선을 다해도 실패할 수 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행복을 찾아 헤매느라 정작 눈앞의 평온함을 놓쳐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진정한 행복은 거창한 성취나 화려한 순간이 아닌, 오늘 하루 별 탈 없이 잘 지나갔다는 안도감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태수 작가의 말처럼,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그리고 그 조용한 행복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삶의 모습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