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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자신을 옥죄는 기준을 내려놓으니, 비로소 행복이 찾아왔다

by doonablog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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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자신에게 얼마나 엄격한가요?
그 엄격함이 당신을 진정 행복하게 만들고 있나요?"





우리는 왜 자신을 너무 몰아붙일까?

"시간약속에 지나치게 엄격한 면이 있습니다.
'절대 지각하면 안 돼!'라는 강박에 사로잡혀 약속장소에
필요 이상으로 일찍 도착합니다.

그런데 상대의 지각은 전혀 거슬리지 않고
'좀 둘러보면서 시간 보내면 되겠네'
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이런 경험, 당신도 있지 않나요?
다른 사람의 실수는 너그럽게 이해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못하는 모습. 완벽을 추구하느라 지친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네모토 히로유키의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는 우리가 왜 이토록 자신을 몰아세우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지 따뜻한 시선으로 안내합니다.

 



자신을 옥죄는 4가지 기준들

우리는 살면서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옥죄는 여러 가지 기준들을 만들어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네 가지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입니다.
작은 실수 하나도 용납하지 못하고, 모든 일에 120% 이상을 쏟아붓습니다. 마치 머릿속에 엄격한 검열관이 있어서 끊임없이 자신을 검토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죠.

두 번째는 "인정받아야 한다"는 집착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거절당하거나 실패하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자신의 진짜 감정은 뒤로 한 채 남들이 바라는 모습만을 보여주려 애씁니다.

세 번째는 "더 잘해야 한다"는 강요입니다.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세웁니다. 잠시 쉬거나 여유를 가지려 할 때마다 죄책감이 밀려와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마지막으로 "남들처럼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습니다.

사회가 정한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 애쓰느라 자신만의 속도나 방식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자유로워지기 위한 4단계 실천법

자신을 옥죄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찾는 여정은 네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나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보세요. 실수를 하고 실패를 경험하는 것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자신의 내면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마치 오랜 친구와 대화하듯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이 아닌,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천천히 살펴봅니다.

세 번째는 실천의 단계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커피 한 잔의 선택처럼 사소한 것에서부터 자신의 결정을 신뢰하고 행동으로 옮겨보세요. 때로는 불편한 요청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자연스럽게 찾아옵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는 순간,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행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자유의 순간입니다.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

자신을 내려놓는 첫 번째 방법은 '긍정적 포기'입니다.
우리는 종종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애쓰지만, 이는 오히려 우리를 지치게 만듭니다.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은 '해야 한다'는 관념이 강하거나 턱없이 높은 이상을 좇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긍정적 포기는 몸의 긴장을 풀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는 마음의 여유를 만드는 것입니다.
글쓰기처럼 우리의 일상도 쉬는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에 단 30분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때는 산책을 하거나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과의 대화 방식을 바꿔보세요.
'해야만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하고 싶다'로 바꿔보세요. 실수를 했을 때도 자책하기보다는

"괜찮아,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어"

라고 자신을 격려해주세요. 실수는 누구나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성장합니다.

 

나의 생각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우리가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옥죄고 있는지에 대한 깨달음이었습니다.
'완벽해야 한다', '인정받아야 한다', '더 잘해야 한다', '남들처럼 해야 한다'는 네 가지 기준들이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열심히'와 '성실함'이라는 미덕이 때로는 자기학대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마음 깊이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가치들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다가 정작 자신의 행복은 놓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저자가 말하는 '긍정적 포기'는 단순한 포기가 아닌, 자신을 위한 현명한 선택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마무리하며

혹시 지금도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잠시 멈춰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당신이 그동안 얼마나 자신에게 가혹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이 책이 따뜻하게 안내해줄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잘하는 것'이 아닌,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실수를 해도,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이 책을 통해 그것을 깨달았고, 이제는 조금 더 자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려 합니다.